12신살 해설 — K명리 Music으로 익히는 삼합의 열두 길
「12신살」은 명리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십이신살(十二神殺)을 노래와 자막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만든 K명리 Music 학습곡입니다.귀 밝으신 분들은 눈치채셨을지도 모르지만, 이 곡은 앞서 만든 「12운성」과 같은 멜로디를 바탕으로 편곡을 달리한 곡입니다.「12운성」이 십이운성의 흐름을 “생욕대, 록왕쇠, 병사묘, 절태양”으로 익히는 곡이라면, 「12신살」은 같은 선율의 기억감을 활용해 십이신살의 순서와 삼합 구조를 익히도록 구성했습니다.십이신살은 겁살, 재살, 천살, 지살, 년살, 월살, 망신, 장성, 반안, 역마, 육해, 화개의 열두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이 곡은 신살을 단순히 무섭고 불길한 이름으로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삼합국(三合局)의 구조 위에서 순서를 잡고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특히 이 ..
2026. 6. 9.
두 개의 계절 -입춘(立春)은 봄인가.
- 하늘의 시간과 땅의 계절 사이에서 입춘(立春)은 봄인가. 이 짧은 질문은 생각보다 멀리 간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서라면 대답은 어렵지 않다. 아직 바람은 차고 땅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입춘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봄의 방향이 들어 있다. 겨울은 끝을 향하고, 땅 밑에서는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명리에서 인월(寅月)을 봄의 시작으로 보고, 갑목(甲木)의 생발(生發)을 말하고, 화(火)의 온기를 기다리는 것도 이런 감각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입춘을 시드니에서 맞이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거기서 입춘 무렵은 북반구식 초봄이 아니라 늦여름 또는 초가을의 공기에 가깝다. 싱가포르라면 더 다르다. 그곳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보다 고온다습, 우기, 건기, 습열(濕熱)의 감각이 ..
2026. 6. 7.
고전(古典)을 읽는 법을 배운다는 것
고전을 읽는다는 말은 쉽다. 하지만 막상 《자평진전(子平眞詮)》이나 《적천수(滴天髓)》 같은 책을 펼치면, 그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금방 알게 된다. 문장은 짧고, 말은 압축되어 있고, 한 글자 안에 여러 층의 뜻이 들어 있다. 월령(月令), 격국(格局), 용신(用神), 성패(成敗), 청탁(淸濁), 기세(氣勢), 재관(財官), 식상(食傷), 관살(官殺) 같은 말들은 처음에는 아는 말처럼 보인다. 책에서 봤고, 강의에서 들었고, 만세력 풀이에서도 자주 만난 말들이다. 그런데 고전 문장 속에서 다시 만나면 이상하게 낯설어진다. 내가 아는 월령이 정말 고전에서 말하는 월령인가. 내가 아는 용신이 정말 그 문맥의 용신인가. 내가 재관이라고 이해한 것이 고전의 재관과 같은가. 그때부터 고전은 읽는 책이라기보다, ..
2026.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