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주문과 부적 2편. 시천주와 칠성주, 한국인은 무엇을 외웠나
주문은 산속 도사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절집, 굿판, 정화수 앞, 교회의 기도 자리까지 사람들은 저마다의 말을 외웠다.동학의 주문에서 무속의 축원과 칠성기도,절집의 염불과 다라니,교회의 반복기도에 이르기까지그 소리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울렸다.사람은 불안할 때 소리를 붙잡는다주문이라고 하면 흔히 산속 도사나 밀교 승려를 떠올린다.그러나 조금만 넓게 보면, 주문 같은 말은 사람들의 생활 가까이에 있었다. 절집에서는 염불과 다라니가 울렸고, 굿판에서는 무가와 축원이 이어졌으며, 동학의 도인들은 시천주 주문을 외웠다. 칠성님께 비는 말도 있었고, 정화수 앞에서 올리는 비념도 있었다. 기독교 세계에도 정해진 기도문과 구마기도, 반복기도와 방언기도가 있었다.그 말들은 모두 같지 않다.어떤 것은 귀의이고, 어떤 것..
2026.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