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의 시간 병법
갑(甲)을 숨기고 경(庚)을 피하는 술수의 달력앞선 글에서는 경신일, 갑자일, 단오, 사인검, 천사일처럼 특별한 날들에 붙은 오래된 상징을 살폈다.어떤 시간은 잠들지 않고 지키는 날이 되었고,어떤 시간은 새로 시작하는 날이 되었으며,어떤 시간은 양기를 빌려 액을 막는 날이 되었다.또 어떤 시간은 칼이 되었고, 어떤 시간은 하늘의 용서가 되었다.그런데 술수의 세계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체계가 있다. 특정한 날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한꺼번에 배치하려는 술수다.그 대표적인 이름이 기문둔갑(奇門遁甲)이다.사람들은 흔히 기문둔갑을 전우치나 홍길동이 부리는 신출귀몰한 도술쯤으로 떠올린다. 갑자기 모습을 감추고, 먼 거리를 단숨에 건너며, 귀신같이 적의 눈을 속이는 술법 말이다.그러나 이름을..
2026. 7. 10.